[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감독원은 4일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2020 부산 해양 금융 컨벤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해양 특화 금융중심지로서 부산시를 홍보하고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개회사에서 “국제 사회는 바야흐로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에 다다랐다”며 “금융업계와 해운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기회와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환영사에서 “가덕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하면 조선·해운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부산에 더 많이 모일 테고 해양금융 분야 역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 블록체인 등 최첨단 금융기술을 해양 신산업까지 접목하여 미래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해양부문의 국제적 친환경 흐름이 소개되며, 한국 해운업계 및 금융기관의 적극적 역할이 강조됐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가운데, 한국의 금융회사 및 해양금융 유관기관들이 협력하고 동참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부산이 글로벌 해양금융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국제 환경규제 흐름에 맞추어 다방면의 노력을 경주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양금융의 디지털화, 선박금융 토큰화 및 녹색 선박채권 발행 등을 통한 민간자본의 선박금융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들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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