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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회계사들 “회계사 선발 줄여야”
공인회계사회 내 청년위원회 이달 출범
회계사 인원축소, 비영리법인 감사지원 등 주력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청년 회계사들이 신규 회계사를 지금보다 적게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달 공식 출범 예정인 한국공인회계사회 내 청년위원회의 주요 의제에 ‘신규 회계사 선발인원 축소’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공인회계사회는 최근 황병찬 청년위원장 주도로 청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앞서 공인회계사회는 지난 7월 김영식 회장 당선 후 청년 회계사 위상 제고를 목표로 청년부회장직을 신설하고, 황 위원장을 초대 청년부회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청년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21명으로 구성됐다. 멤버는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소속 회계사7명, 중견법인 4명, 중소법인 및 개업 회계사 10명 등이다.

하위 3개 분과는 ▷비영리단체 회계감사 지원 ▷회계사 선발인원 축소 의제 ▷한공회 회원서비스 관련 등이 유력하다.

청년위는 특히 회계사 선발 축소를 주장하는 청년 회계사들의 목소리를 모아 공론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을 올해와 같은 1100명으로 동결하면서 업계 내에서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도 1110명을 선발했는데, 빅4 회계법인이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채용 인원을 줄이면서 300여명의 회계사가 이른바 ‘미지정 사태’에 몰렸다. 그나마 올해는 수년만에 신규채용 문을 연 로컬 법인들로 인원이 대거 흡수됐지만, 내년에는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황 위원장은 “운영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신규 채용 미지정 문제, 로컬 법인들의 채용 현황, 수습 교육 실태 등에 대한 공신력있는 연구가 나와있지 않아 이를 구체화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활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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