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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업용부동산 거래 23조…역대 최대"
마스턴운용 '부동산 시장 리뷰 및 전망' 보고서
물류센터 거래량 3.4조…전년 대비 30% 증가
오피스도 호황…5000억 이상 '메가딜' 다수
"내년 금리 상승에 매물 부족…수익률 하락 불가피"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추이 및 전망 [마스턴투자운용]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23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물류센터가 시장 확장을 이끌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3일 발간한 '2020년 부동산 시장 리뷰 및 2021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약 2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을 썼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15.2% 증가한 규모다.

단연 물류센터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택배 물류량이 늘어난 결과다. 특히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류센터 임차 수요가 늘어났고, 이는 공실률 하락과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 한 해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량은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3조4000억원 대비 약 30% 증가해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상업용 부동산 중 전통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왔던 서울 오피스의 거래량은 약 15조2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거래량 중 약 65%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던 지난해보다 2조6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거래가격 5000억원이 넘는 '메가딜'이 10건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리테일자산의 경우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약 14% 감소해 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다수 오프라인 점포가 운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매장들의 경우 폐점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시장은 올해 대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조사분석실장은 "2021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최소 14조9000억원에서 최대 19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오피스를 중심으로 우량 매물이 다수 소진됐고, 2021년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금리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거래량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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