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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버리지 예탁금 최대 3000만원
내년부터 시행…기존투자자도 적용
면제~3000만원까지 3단계 구분
올 개인 레버리지 ETF 130조 돌파
레버리지 ETN 개인 비중 68.5%

그동안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및 상장지수증권(ETN) 투자를 해온 개인투자자들도 내년부터는 최대 3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예치해야 레버리지 상품 거래를 할 수 있다.

올해 과열 양상을 보인 레버리지 상품의 투기 수요를 억제해 건전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1월 4일부터 기존 개인투자자에 대해 레버리지 ETF·ETN 기본예탁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전문투자자를 제외한 개인투자자는 증권사가 정한 기본예탁금 적용 기준에 따른 현금 또는 대용증권을 기본예탁금으로 예탁해야만 레버리지 ETF·ETN 매수 주문을 제출할 수 있게 된다.

기본예탁금은 투자자별 3단계로 구분해 차등 적용한다. 1단계(완화) 투자자는 면제~1000만원 미만, 2단계(기본) 투자자는 1000만원, 3단계(강화) 투자자는 1000만원 초과~3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내야 한다.

각 증권사는 투자자의 투자 목적, 투자 경험, 신용 상태 등을 고려해 적용 단계와 금액을 결정한다.

아울러 레버리지 ETF·ETN을 매매하려는 개인투자자는 금융투자교육원이 시행하는 사전교육 1시간을 완료하고 증권사에 교육 이수번호를 등록해야 한다. 올해 말까지 교육을 이수해야 내년 1월부터 거래를 할 수 있다.

거래소는 앞서 9월 7일부터 레버리지 ETF·ETN 신규 개인투자자에 대해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예탁하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이를 기존 투자자까지 확대한 것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1일 기준 레버리지 ETF는 37종목, 레버리지 ETN은 27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총액은 3조9548억원, 레버리지 ETN의 지표가치총액은 1조5413억원이다.

개인투자자들은 레버리지 시장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일까지 개인의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130조352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297조229억원) 가운데 43.8%를 기록하고 있다.

레버리지 ETN 거래대금은 전체 22조2796억원 중 개인이 15조2662억원으로 무려 68.5%에 달한다.

특히 원유 레버리지 ETN에 개인의 자금이 몰렸다.

개인은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을 3228억원,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을 2705억원 순매수했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과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도 각각 347억원, 156억원씩 사들였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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