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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금 다시 꿈틀..비트코인과 동반 랠리?
美경기부양책 재논의
달러약세·인플레기대↑

[헤럴드겨제=이승환 기자] 비트코인과 달리 내리막길을 걷던 금 가격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로 달러 약세 기대가 높아지며 금과 비트코인의 동반 랠리 전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8달러(2.1%) 급등한 1,818.95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 8월 6일 2069.4 달러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후 전날(1780.9달러)까지 14%나 급락했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 하락한 91.29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상원의 초당파 의원들이 900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책을 제시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지수도 18개월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금의 표시가격이 높아진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라 헤지를 위한 금 자산이 각광받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도 추가 랠리 전망이 우세하다. 전날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2만 달러를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회피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주목하는 견해가 적지 않다. 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어느정도 소화하고 나면 다시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달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은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을 매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했다.

미국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의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났다는 것은 비트코인이 아직 강세장 초입에 위치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변동성이 불안 요인이다. 비트코인은 2017년 1만9000달러를 넘었지먼 이후 3000달러까지 급락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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