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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길라잡이]일상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때 빛나는 업종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세계 주식시장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백신이 현실화되면, 정상적인 일상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막상 경제봉쇄 조치가 풀리더라도 기업가치가 회복하는 속도와 시기는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과거의 일상으로 복귀하는 국면에서 기업가치의 빠른 회복이 예상되는 대표업종으로 미디어 업종을 제시한다.

‘열린 세상’의 도래가 미디어 업종의 기업가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 근거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수익구조에 있다. 미디어 업종 전체의 수익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광고수입이며, 그 외 컨텐츠의 판매와 스포츠 경기, 테마파크 등이 사업모델을 구성하는 주요한 부분들이다.

특히 미국의 미디어 산업은 인터넷에 기반한 온라인 미디어 산업과 전통 미디어 산업의 강자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혁신산업의 대명사로 통하는 온라인 미디어 산업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며 기업가치를 도약시킨 소위 ‘언택트’ 테마의 대장 업종이다. 그러면서도 수익기반이 온라인 광고여서 우리의 경제생활이 일상으로 회복할 때 큰 폭의 실적회복이 기대된다. 수익구조상 코로나19로 인해 상당히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백신 출현 효과가 상대적으로 도드라지는 업종이기도 하다.

미국의 미디어 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로는 SPDR Communication Service Sector ETF를 거론할 수 있다. 이 ETF는 S&P Communication Service Select Sector지수를 추종하며, 페이스북 및 구글(Alphabet) 등 두 종목의 비중이 40%를 넘는 특징이 있다. 업종별 투자비중을 보면 50%가 인터넷 업종으로 구성돼 있으나, 영화 및 방송, 기타 텔레콤 업종에도 투자하고 있어 성장산업과 전통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미디어 업종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언택트 테마의 대표업종과 함께 백신 출현으로 인한 실적회복이 기대되는 업종을 동시에 보유하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SPDR Communication Service Sector ETF가 좋은 대안이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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