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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사, 원전 수처리 핵심소재 국산화 성공…해외 공략 나선다
전량 해외수입 원전용 이온교환수지 국산화
물속 불순물 제거에 활용…국내 원전 공급
군산공장 연간 2만t 생산…아시아 최대 생산
한수원과 글로벌 원전시장 진출 본격 나서
삼양사는 식품 정제부터 수처리, 초순수 생산에 쓰이는 다양한 이온교환수지를 개발해 공급 중이다. 사진은 삼양사가 개발·생산하는 이온교환수지. [삼양사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삼양그룹의 식품·화학 계열사 삼양사가 그동안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한 원자력 발전소용 이온교환수지 국산화에 성공, 글로벌 원전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양사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원전 수질관리용 이온교환수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양사는 이번 계약 체결로 국내 모든 원자력 발전소에 향후 3년간 약 70만ℓ에 달하는 이온교환수지 4종을 공급한다.

이온교환수지는 원자력 발전소 내 수처리 설비의 핵심소재로, 물 속의 이온을 비롯한 미세 불순물 제거에 쓰인다. 0.3~1㎜ 내외의 작은 알갱이 형태를 띠고 있다.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인 연산 2만t 규모의 삼양화인테크놀로지 군산공장이 유일하게 차세대 이온교환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삼양사는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한수원과 함께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한수원이 설비 건설 및 기자재 공급 등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삼양사의 이온교환수지도 함께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사는 이를 위해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KNP)와 합의서를 체결하고 해외 수출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KNP는 한수원과 국내 원전 기자재 공급사가 공동 설립한 해외 원전수출 전담 법인이다.

삼양사 이온수지사업 관계자는 “기술적 우수성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전용 이온교환수지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원전 공급을 계기로 국내 발전소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한국 시장의 20배에 달하는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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