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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에너지 100% 자급자족… ‘스마트빌리지’ 뜬다
- 에너지硏, 저탄소 에너지효율화 및 에너지공유 플랫폼 실증
스마트빌리지 단독주택 투시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방위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에너지의 소비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건축물도 예외는 아니다. 2030년까지 제로에너지건축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되고 이를 달성하고자 건축물단위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단위에서의 에너지 생산과 소비에 대한 혁신적인 전환을 위해 국내 연구진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저탄소 에너지공유 연구단은 건축물의 저탄소 에너지효율화 기술과 에너지공유 플랫폼 기술개발을 통해 부산 에코델타시티(EDC)의 스마트빌리지에서 제로에너지건축물 활성화 및 에너지공유 커뮤니티 구현 실증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첫 입주단지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1등급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로 조성되며, 총 56세대로 구성된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구현될 약 40여개의 혁신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리빙랩형 실증단지 구현을 통해 시민들이 실제 생활하며 다양한 기술을 체험 및 피드백하는 단지다.

연구단은 스마트빌리지를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률 100%와 에너지 효율화 60% 달성을 위한 실증기술을 확보하고 에너지 공유 커뮤니티 구현을 실증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빌리지에 대한 건축설계 및 신재생 복합에너지시스템을 설계하고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예비인증과 녹색건축 예비인증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연구단은 다양한 에너지수요패턴을 가진 에너지 공유 커뮤니티의 계획 및 설계기술을 개발하고, 건물 일체형 태양광 설비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설비, 지열원 및 수열원 히트펌프, 축열설비, 전력저장설비(ESS) 등 저탄소 에너지고효율 건축물의 전력과 열의 복합에너지시스템을 갖추고 최적운영기술을 실증한다.

또한 복합에너지의 개인과 개인, 개인과 기업, 기업과 기업 공유 및 거래를 위한 플랫폼 기술 개발과 에너지공유 커뮤니티 보급 모델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단은 스마트빌리지 실증단지를 시작으로 공동주택 및 오피스를 포함한 에너지공유 커뮤니티를 구성, 개발 기술 확보 및 효과검증을 통해 향후 3기 신도시 및 해외 스마트시티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축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그린 리모델링 패키지 기술개발을 통한 에너지공유 플랫폼을 개발하고, 신축을 포함한 리모델링 에너지공유 커뮤니티 평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실증을 통해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흥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에너지공유 커뮤니티 실증도 2021년에 착수할 계획이다

총괄책임자인 윤재호 태양광연구단장은 “신축·기존 건축물 대상 저탄소 에너지효율화 기술과 에너지공유 플랫폼 기술 등을 적용한 최적 에너지공유 커뮤니티 구축과 보급 모델 개발을 통해 그린에너지 스마트시티, 에너지전환 및 그린뉴딜의 핵심 선도기술로 개발할 것”이라며 “제로에너지건축물 활성화를 통한 국가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 그리고 연관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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