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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박영희 작곡상에 장동인의 ‘꽃잎, 한잎’
제5회 국제 박영희 작곡상 1등 수상자 장동인 [주독일 한국 문화원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5회 국제 박영희 작곡상에 장동인의 작품 ‘꽃잎, 한잎(The Falling Petal)’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국제 박영희 작곡상은 세계 현대음악계에 한국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져 연주되는 특화된 작품을 보여주며, 우리 현대음악의 다양성과 특화된 한국현대음악을 제시하기 위하여 시작했다.

올해에는 1등에는 장동인의 작품 ‘꽃잎, 한잎(The Falling Petal)’, 공동 2등 수상작품으로는 이현우의 ‘물방울(Wassertropfen)’과 곽효진의 ‘땅이 기억하는 사람들(Those, who the land remembers)’, 3등 수상작품으로 김동명의 ‘나선’이 선정됐다.

장동인의 ‘꽃잎, 한잎’은 판소리 심청전을 바탕으로 했다. 심청전이 소리꾼이 목소리와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면, ‘꽃잎 한잎’에서는 텍스트를 비롯해 상황, 감정 등 이야기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악기의 소리로 묘사되어 보다 깊은 내면의 감정을 이끌어내고, 해석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박영희 교수는 “작품의 주제 자체가 점차 변하고, 깊은 생각과 넓은 시야를 지니고 있는 작곡가들의 내면의 성장을 악보를 통해서 느끼게 됐다”며 “한국의 역사, 문화 역사의 큰 숨결 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발견하고 작품에 전념하는 작곡가 분들에게 그 내면의 성장을 함께 기뻐한다”며 5회를 맞이한 소감과 수상 발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올해 심사위원으로 박영희 교수, 귄터 슈타인케(Günter Steinke) 독일 에센 폴크방 음대 작곡과 교수, 원일 경기 시나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작품심사 맡았다.

국제 박영희 작곡상 5주년 기념 앨범과 수상작품 연주회 총 음악감독은 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김성진 예술감독이 맡을 예정이다. 1등 수상작에게는 상금 4000유로와 작품이 기념 앨범에 음원이 수록되며, 2등 수상자 2명에게는 각 2000유로, 3등 수상자에게는 1000유로의 상금이 주어진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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