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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한 명의 팬으로서 라이언킹의 새출발 축하합니다”

[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동국 선수의 은퇴를 먹먹한 마음으로 축하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함께 울고 웃었던 23년입니다. 스포츠 뉴스 오프닝의 단골 영상이 돼버린 98년 월드컵에서의 대포알 중거리슛 이후, 늘 국민들의 염원을 가득 담은 그라운드 위에 그가 있었습니다. 국민의 탄식도 환호도 모두 그가 감당해야 될 몫이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따금 축구 국가대표로 산다는 것은 또 얼마나 고된 일일지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이야 자기가 당선되기위해 이걸 하겠다 저걸 하겠다 약속이라도 하고 꾸중을 듣지만, 사실 국가대표 선수들은 그런 적이 없으니까요..^^ 국가의 부름을 받고 최선을 다할 뿐, 때로 과도하다고 느껴지는 비난에 서운하고 상처입기도 했겠지요”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어 “그럼에도 그는 언제나 ‘극복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세간의 비난에도 그의 표현대로 그라운드에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습니다. 그렇게 무수한 기록들이 쓰여졌습니다. K리그 통산 최다 득점,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최고령 출장/득점 등등. 혹자는 2002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것을 이야기하지만, 2020년 10월의 오늘, 누가 이동국 선수를 실패한 선수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

이 지사는 “세상만사가 그렇듯 누구도 매번 성공할 수 없고 모두가 뜻하던 바를 이룰 수도 없을 것입니다. 끊임없이 삶의 험준한 언덕을 맞이하고 극복하는, 그 끝없는 응전과 도전의 시간이 곧 인생 아닐까요. 이동국 선수의 23년이 바로 그러했고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이유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과 함께 울고 웃었던 한 명의 팬으로서 라이언킹의 새출발을 축하합니다. 사랑스러운 5남매 자녀들과 함께 행복한 인생 2막을 여시길 응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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