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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비토' 않을 공수처장 찾아라…개정하면 온 몸 막을 각오"
"중립·독립적인 인사 추천해야"
"'거부권' 손대는 것 오만방자"
野, 의총서 '라임·옵티' 대응 논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우리가 '비토'하지 않은 중립·독립적인 후보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공수처장이 중립·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고, 그분이 흠이 있는지를 따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임정혁·이헌 변호사를 야당 몫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명시한 추천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여야는 곧 공수처장 후보자 선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추천위원 7명 중 6명의 동의가 있어야 공수처장 예비후보 확정이 이뤄지는 구조다. 민주당은 이에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추천을 무기한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민주당은 오만방자하게 우리 당의 공천도 자기들이 하려는 태도를 보인다"며 "거부권을 행사하면 (공수처법)조항에서 추천 규정을 바꾼다는 오만한 언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부권이 보장돼 있어 대통령이 지명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말한 사람들이 이제 와서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을 졸로 보지 않으면 이런 말을 할 수 없다. 민주당이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 저 자신이라도 온 몸으로 막아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한 '라임·옵티머스 사건' 대응책을 논의한다. 특검 관철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오갈 전망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국민요구, 특검법 지금 당장 수용하라', '피해자 5000명, 피해금액 2조원대 국민들이 분노한다', '특검법 거부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의 피켓을 들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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