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ICT를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 체험과 기술 교류의 랜드마크가 될 ‘T팩토리’를 홍대거리에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 스마트폰 교체가 필요한 A씨는 급하게 ‘T팩토리’를 찾았다. ‘안면’ 인식 기술로 셀프 체크인을 마치고 매장에 들어섰다. 인공지능(AI)으로 요금제 컨설팅을 받고 가입 신청서를 작성했다. 단말기 수령까지 5분 만에 완료됐다. 이 과정에서 마주친 직원은 단 0명이다.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24시간 휴대전화 무인 개통 시스템 등을 갖춘 정보통신기술(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를 선보였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위한 ‘ICT 멀티플렉스’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국내 첫 24시간 무인 공간= SK텔레콤의 ‘T팩토리’는 국내외 파트너스들의 ICT 기술을 체험하고 문화 생활도 즐길 수 있는 복합 체험 공간이다. 오는 31일 홍대 거리에서 첫 선을 보인다.

가장 큰 특징은 ‘365일 24시간 무인존’이다.

T팩토리 입구 양 옆으로 위치한 ‘T팩토리 24’는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24시간 무인존이다. 방문객은 셀프 체크인으로 입장해 스마트폰 비교, AI 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 및 휴대폰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셀프체크인’은 처음 매장 방문 시 한번만 등록하면 이후 언제든 입장이 가능하다. 발열체크 등 안전 방역 시스템도 갖췄다.

무인 시스템으로 가입신청부터 단말기 수령까지 ‘5분’내로 처리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 측은 “스마트폰 액세서리 구매 및 중고폰 판매 등도 언제든 고객이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해 K-언택트를 대표하는 유통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SK패밀리’부터 애플·MS까지 한 자리= T팩토리 1층 중앙에 자리한 ‘플렉스 스테이지(Flex Stage)’는 애플, MS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초협력’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MS존에서는 MS와 협업해 제공 중인 ‘5GX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대형 게임 컨트롤러로 100개 이상의 엑스박스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T 팩토리 2층에는 ‘숍 인 숍’(Shop in shop) 형태의 애플 제품 전용 공간이 입점했다. 최신 애플 기기부터 다양한 애플 서비스까지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SK 패밀리사들의 서비스와 제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테마별로 배치돼 있다.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는 V컬러링·웨이브·Btv·플로·원스토어 북스 등 SK텔레콤의 구독형 서비스와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11번가 존(쇼핑) ▷T1존(e스포츠) ▷베스트 셀러존 ▷레트로 액세서리 존 등이 마련돼 있다.

▶‘MZ세대’ 취향 저격=SK텔레콤은 T팩토리를 MZ세대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목표다. 이에따라 T팩토리 2층에는 MZ세대를 위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0스테이지’에 중앙에 설치된 AR미러는 증강현실 이미지를 합성시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 준다.

가상 공간에서 친구들과 소통하는 점프VR존, 만 14세 이상 10대들이 데이터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월 500MB)는 ‘0 데이터 스테이션’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AI가 안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음악을 추천하는 ‘자이언트 페이스’, 초대형 조이 스틱으로 뽑기 게임을 하는 ‘자이언트 픽’ 등의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T팩토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아이디어 공유와 열린 협업을 통해 기술의 혁신이 일어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문화 체험의 장’으로, 국내 ICT 기업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즐기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서 ICT 생태계에 건전한 영감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