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는 미국 하와이 전력청(HECO)이 주관하는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인 ‘쿠페하우 솔라 프로젝트’(Kupehau Solar Project)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한화에너지가 지난 8월 완공한 미국 텍사스 주에 위치한 ESS를 연계한 발전소의 전경.[한화에너지 제공]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한화에너지는 미국 하와이 전력청(HECO)이 주관하는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인 ‘쿠페하우 솔라 프로젝트’(Kupehau Solar Project)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로 미국 하와이 오아후(Oahu)섬에 6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과 24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ESS를 연계한 발전소를 2023년까지 건설하고 향후 20년간 운영한다.

60MW는 연간 8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규모에 해당한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자회사인 ‘174 Power Global’을 통해 진행하고, 전체 사업의 개발과 건설, 자금조달, 발전소 운영까지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할 계획이다.

하와이 주 정부는 2045년까지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사업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화에너지는 전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한화에너지가 미국 시장에서 태양광 사업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고, ESS 사업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