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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이 기다려온 K-판타지 ‘미르’의 귀환! 하반기 모바일 시장 ‘태풍’ 예고


- 원조 한류게임 '미르' IㆍP 기반 신작 '눈길'
- 금난전권ㆍ프리루팅 등 혁신적 시스템 도입
- 사전예약 150만 돌파로 대작 기대감 입증
- 출시 전부터 대대적 브랜딩 '총력전' 돌입


국산 1세대 MMORPG '미르의 전설(이하 미르)'이 금의환향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는 '미르' Iㆍ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4'의 연내 출시를 본격화했다.
'미르4'는 중국 대륙을 휩쓴 '원조 한류게임'의 정식 계승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기에 최근 레트로 붐을 타고 고전 게임 IㆍP들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을 타며 사전예약 1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기대작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정통 MMORPG의 범주를 뛰어넘는 혁신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극한의 자유도는 물론, 진일보한 정치ㆍ경제ㆍ사회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뜻이 맞는 동료들과 새로운 세상을 제약 없이 만들어가는 높은 수준의 자유도를 선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이상과 원조 한류게임으로서의 위상을 'K-판타지'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정의하고, 더욱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대대적인 브랜딩 활동에 나서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도시의 모든 것이 게임 속 세상으로 변하는 매니페스토 영상처럼, '미르'의 추억을 가진 유저들의 가슴에 또다시 불을 지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르4'는 위메이드가 '이카루스M' 이후 2년여만에 내놓는 플래그십 타이틀이다. 하반기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우후죽순 시장에 등장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 소울2', 넷마블 '세븐나이츠2' 등과 함께 모바일 시장 주도권 경쟁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특히 회사의 최대 전략자산인 '미르' IㆍP를 활용한 정식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영광의 역사' 계승
때문에 '미르4'를 논할 때, '미르' IㆍP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대표작인 '미르2'는 지난 2000년 출시된 1세대 국산 PC MMORPG로, 서양 판타지가 주류를 이루던 2000년대 초반 동양적인 색채와 스토리, 탄탄한 밸런싱으로 인기를 모은 게임이다. '리니지', '바람의나라' 등과 함께 현재 게임업계의 초석을 다진 기념비적 타이틀로 손꼽힌다.
특히, 당시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해외 진출을 통해 'K-게임'의 시초가 된 타이틀이기도 하다. 온라인게임의 황무지였던 중국에서의 메가히트를 통해 현지 시장에 온라인게임 붐을 일으켰으며, 현재까지도 중국 시장에서 'No.1' IㆍP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른바 '전기류 게임'이라는 하나의 장르로 구분될 정도다.
수치로 보면 더욱 놀라운 수준이다. 지난 2011년 누적 매출 2조 원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누적 유저 수는 5억 명에 이른다. 현재 중화권 시장에서 라이선스 등 '전기류' 게임 매출은 약 9조 4,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미르' IㆍP를 물적분할한 위메이드의 전담 자회사 전기아이피의 기업가치는 1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특히 '미르4'는 위메이드의 '미르' IㆍP 관련사업 '시즌2'를 대표하는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들은 소송전을 통해 자사의 권리를 확인하는 '시즌1'을 마무리하고,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즌2의 핵심으로는 '미르 트릴로지(미르4, 미르M, 미르W)'로 명명한 자체개발 신작 출시를 지목했으며, 그 선봉장으로 '미르4'를 내보내는 것이다.
 



Beyond MMORPG
자사를 대표하는 핵심 자산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위메이드 측에서도 게임을 반드시 성공시키려는 의지가 강하다. 개발 측면에서부터 기존의 모바일 MMORPG를 뛰어넘는 혁신성을 통해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미르 대륙'의 모든 것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실제 플레이에 있어서는 사냥, 채집, 채광, 운기조식 등 성장과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4대 분기 플레이가 특징이다. 사냥을 통해 경험치와 다양한 아이템 및 재료를 획득할 수 있으며, 약초를 채집하고 체질을 개선해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광물 및 부재료를 채광해 장비 제작 및 강화에 활용할 수 있으며, 운기조식을 통해 대지의 에너지인 '진기'를 획득, 내공 수련과 스킬 승급에 사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성장과 전투 중심의 기존 모바일 MMORPG 그 이상의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진일보한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 시스템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거래소 시스템인 '금난전권'이 있다. 획득한 아이템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자유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AㆍI(인공지능) 시스템으로, 각종 부정 거래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발견 즉시 제재해 건전한 경제를 실현한다. 노력의 가치가 경제 그리고 성장의 가치로 이어지는 자유로운 거래 환경을 유저들에게 약속한 것이다. 또한 '프리루팅'은 보스급 몬스터를 토벌한 이후 제공되는 보합 아이템을 누구나 획득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협력을 통한 사냥뿐만 아니라 다른 파티원들과 보상을 놓고 경쟁하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게임 내 정치의 기반이 되는 '비곡점령전'도 눈여겨볼만 하다. 비곡의 새로운 주인이 되기 위해 점령전을 치르게 되며, 단독 또는 다른 문파와 공동 소유를 조건으로 강력한 동맹을 규합해 참여할 수 있다. 새로운 비곡의 주인이 되면 일주일 동안 비곡주가 돼 채굴되는 흑철에 대한 세금을 징수할 수 있다. 흑철은 4대 분기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마방진 콘텐츠를 제외하면 비곡에서만 채광이 가능하며, 아이템 제작과 장비 강화 등 사용되지 않는 부분을 찾기 어려운 정도라 중요 자원이자 재화의 역할을 하게 된다. 때문에 흑철의 공급량을 조절하거나 개방해 세금 수입을 극대화하는 등 게임 내 정치의 핵심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시스템들을 대거 도입, 제약 없이 뜻을 함께하는 동료들과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높은 수준의 자유도를 선사하겠다는 것이 위메이드의 계획이다.
 



사전 '붐업' 주력
이처럼 자유로운 게임 플레이를 보장하기 위해 '미르4'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제공된다. 이같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사전예약에서 150만 명이라는 유저를 결집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9월 11일 사전예약 시작 이후 약 1달만에 일궈낸 성과로,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CBT 등 관련 일정에 따라 참가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 측에서도 약 20년을 이어온 '미르' IㆍP의 정통성을 계승한 '미르4'의 혁신성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나섰다. 게임의 캐치프레이즈로 'K-판타지'를 설정, 원조 한류게임의 귀환을 주제로 대대적인 브랜딩을 실시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와의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 전방위적 마케팅 협업을 도모했다.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소셜 마케팅, 사전예약 광고 등 특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공동 프로모션을 기획, 이용자 확보에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자사 판교 사옥 전면을 '미르4'로 랩핑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옥에 랩핑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배우 서예지의 모습과 함께 '세상이 기다렸던 K-판타지'라는 문구로 게임의 캐치프레이즈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 예쁜 그림으로 임직원이나 판교 동종업계 동료들에게 산뜻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이벤트 차원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10월부터는 삼성동 SM타운 외벽에 설치된 K-POP 스퀘어 광고판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H-wall, 강남역 일대와 부산역 등에 영상광고를 배치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전광판을 중점적으로 활용, 해당 지점을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말 그대로 게임의 성공을 위해 '브랜딩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위메이드의 이같은 노력들이 '세상이 기다렸던 K-판타지'에 대한 열광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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