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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새로운 전설’ 해밀턴, 슈마허를 넘다
해밀턴이 우승 뒤 팬들의 헹가래를 받으면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로이터]

포뮬러원(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51·독일)를 넘어서는 새 전설이 탄생했다.

영국 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35·메르세데스)이 슈마허의 그랑프리 역대 최다우승 기록 91승을 넘어 92승째를 달성해 마침내 역대 최다 우승자가 됐다. 2007년 흑인선수 최초로 F1에 입문해 13년만에 달성한 위업이다.

해밀턴은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티망의 알가르브 인터내셔널 서킷(4.653㎞·66랩)에서 펼쳐진 2020 F1 월드챔피언십 12라운드 ‘2020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1시간29분56초82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팀 동료인 발테리 보타스(1시간30분22초420)와 라이벌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1시간30분31초336)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시즌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F1 그랑프리 11라운드 ‘아이펠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슈마허와 최다승 타이를 이룬 뒤 2주 만인 이번 대회에서 거푸 우승하며 다승 기록을 깼다.

이번 시즌 12차례 그랑프리 대회에서 무려 8승을 챙긴 해밀턴은 챔피언십 포인트 256점을 기록, 2위 보타스(179점)와 점수 차를 77점으로 벌리면서 이번 시즌 개인 5차례 레이스를 남기고 통산 7번째 챔피언 달성이 유력해졌다. 또 한번 슈마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팀 스태프들로부터 “루이스 92, 92”라는 축하의 무전을 들은 해밀턴은 “와우!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없었다”라며 기쁨을 표출했다.

조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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