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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리스’는 시작부터 끝까지 ‘희선캐리’였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김희선이 열고 김희선이 닫았다. 김희선이 모두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고, 시간여행으로 인해 벌어진 모든 비극을 바로잡으며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앨리스’는 시작부터 끝까지 ‘희선캐리’였다.

김희선은 16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남다른 캐릭터 분석력으로 박선영, 윤태이 캐릭터를 모두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앨리스’ 마지막 회에서는 박선영(김희선 분)이 자신이 만든 시간여행을 막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극의 몰입도를 치솟게 했다. 박선영은 시간여행의 문을 닫는데 성공했고, 이로 인해 윤태이(김희선 분)가 살아나며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이로써 박선영과 윤태이가 각각 과거와 현재에서 시간여행의 비밀을 파헤치는 여정을 끝내고, 시간여행을 통해 어긋난 현재를 바로잡는데 성공했다.

최종회를 마친 김희선은 “드디어 앨리스가 끝났다. 작년 11월에 촬영을 시작해서 이제 10월이니 거의 1년 동안 진행됐다.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정도 많이 가고, 애착도 많이 가는 작품이다. 더 잘할 걸 후회스러운 마음도 생기고, 날씨가 쌀쌀해져 그런지 더욱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도 너무 보고 싶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나아가 앨리스를 시청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변화된 모습,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합니다”라고 끝 인사를 전했다.

김희선은 강인한 모성애를 지닌 시간여행자 박선영과 당찬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의 1인 2역을 완벽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시간 여행과 평행 세계가 공존하는 복잡한 극의 전개를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매회 쥐락펴락했다.

나아가 박선영과 윤태이를 통해 지나간 과거는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해야 한다는 울림 가득한 극의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한 ‘시청률 퀸’답게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앨리스’를 견인해 김희선의 저력을 또 다시 입증했다.

김희선은 시간이 지나도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고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끊임없이 새로움을 주고 있다. ‘앨리스’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한 김희선 파워와 앞으로 그가 선택할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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