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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선전 ETF 교차 매매…中본토 투자 길 열렸다
1500억弗 中ETF시장 접근가능
개인투자자 상품 선택지 넓어져

23일부터 중국 선전과 홍콩 증권거래소 사이에서 상장지수펀드(ETF) 교차 매매가 가능해진다.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1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ETF 시장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졌다.

선전 ETF는 홍콩시장에 상장된 중국 국영기업 지수인 H-지수와 S&P신중국업종지수(New China Sectors Index)를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홍콩에 상장된 ETF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CSI300지수와 중국 5G기업의 지수의 움직임과 거의 같게 하도록 만들어졌다.

선전과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선강퉁(深港通)은 2016년 12월 시행됐지만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는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만 가능했다. 2014년 11월 시행된 후강퉁(?港通·상하이-홍콩 간 주식 교차매매) 역시 마찬가지다.

한정숙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은 증시를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는 기존에도 라이센스를 얻어 ETF 거래가 가능했지만, 개인투자자는 불가능했다”며 “이번 조치로 중국 증시에 투자하려는 개인투자자의 상품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주식투자의 경우 아직 국내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하지 않는 데다 단주거래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문턱이 높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항서제약, 귀주모태주 등은 100주씩 거래된다. 초기 투자금이 높을 수밖에 없다. ETF는 이러한 문턱을 낮춰주는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ETF 시장은 1570억 달러(약 178조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중국 증권사들 역시 개인투자자에 대한 문호가 확대되면 관련 상품 판매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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