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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등 공기중 부유바이러스 제거장치 국내서 개발
리트젠, UV-C광원 이용한 ‘바이러스 UV닥터’ 완성
국내 호텔·대학 등 일부 설치…살균효율 높이기 지속


〈사진〉UV-C 광원을 이용한 바이러스 살균장치 ‘원더레이’ 데스크톱형(오른쪽)과 스탠드형. [리트젠 제공]
리트젠 성오홍 대표

마스크와 발열체크만으론 사람들이 북적이는 실내에 선뜻 들어서기가 꺼려진다. 자외선C를 활용해 실내 공기 중의 부유 바이러스를 제거해주는 장치가 국내에서 개발돼 눈길을 끈다.

경기 군포시 소재 리트젠(대표 성오홍)은 최근 UV-C광원을 이용한 바이러스·세균 제거장치 ‘원더레이 바이러스 UV닥터’를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25년 동안 UV(자외선) 장비와 램프 제조 외길을 걸어왔다.

UV-C는 자외선 단파장 광선으로, ‘마법의 빛’으로 불리며 살균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UV-C는 코로나바이러스 등 각종 바이러스의 DNA, RNA를 파괴한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를 죽이고 복제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태양광 중 자외선은 UV-A, UV-B, UV-C 3종류가 있다. 자연상태의 UV-C는 활용도가 높지만 오존층에 흡수돼 지표에 도달하지 않는 게 문제. 따라서 인공적으로 만든 UV-C를 정교한 고순도 석영(Quartz)을 통해서만 활용할 수 있다. 여기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는 것.

리트젠 성오홍 대표는 “인공적으로 UV-C를 발생시키는 만큼 목적에 따른 광량이 세밀하게 조절돼야 한다. 여기서 기술력과 안전에 대한 노하우가 요구된다”며 “코로나19로 실내 방역문제가 중요해졌다. 코로나바이러스 등 실내에 떠다니는 각종 바이러스를 82% 이상 살균해준다. 살균효율을 높이기 위해 제품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5년 UV 외길을 걸었다. 독일, 미국, 일본 등 기술력 높은 나라에서만 취급하던 UV장비 부품 개발에 뛰어든다고 하니 당시로선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며 “이제 UV 관련 핵심 기술력을 가진 독일, 미국 등에서도 부품을 달라며 찾고 있다”고도 했다.

공인기관에서 시험성적도 수 차례 받았다. 지난 6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시험에선 82.2%가 나왔다. 문제를 개선, 이달 의뢰한 시험에선 이보다 크게 높을 것이란 게 리트젠의 설명이다.

리트젠은 21∼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병원·의료기기산업 박람회(K-Hospital 2020)’에 출품 ‘원더레이 UV닥터’를 출품했다. 본격적인 판로개척에 나선 것이다.

이미 초기제품이 대학, 호텔, 통신사 콜센터, 육군회관 등에 일부 설치돼 호평을 받고 있다. 리트젠은 대면 서비스가 불가피한 각종 사업장으로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성 대표는 “코로나19, 메르스, 사스,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감염원인 부유 바이러스를 퇴치하고자 개발했다.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 살균시스템으로 24시간 체계적인 실내방역 프로그램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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