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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높아지는 초산 연령, 늘어나는 임신성 질병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몇 년째 여성의 결혼과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있고 그에 따라 고령임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에서는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 탁발성 조기 진통 등의 질환은 임산부의 나이 증가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임산부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러한 질병의 빈도가 커집니다. 특히 고령인데 초산인 경우나, 임신 전부터 비만, 당뇨, 고혈압과 같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경우 더욱 철저한 관리와 준비가 중요합니다.

가령 고령 임산부가 임신 전부터 당뇨병을 갖고 있었다면, 태아 기형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임신성 당뇨는 두 배 이상 늘어난 인슐린 요구량을 감당하지 못 할 경우 발병하는데, 고령의 임산부의 경우 노화로 인한 내분비 기능 저하로 발병 위험도가 더욱 높습니다. 임신성당뇨는 분만 4~8주전 태아의 원인불면 사망, 거대아 출산, 태아 저혈당 증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또 임신성당뇨가 있던 임산부의 경우, 출산 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와도 20년 안에 당뇨가 다시 생길 확률이 50% 달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음 임신에서 임신성당뇨가 재발할 확률도 30%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임신 전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기저 질환이 있거나 고령이라면 고위험 산모에 맞는 진료를 할 수 있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면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전에 계획을 잘 세우고 대비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홍순철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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