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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둥지 튼 큰 손 연기금, 사옥 수익도 '쏠쏠'
교공, 더케이타워 2018년 이후 줄곧 수익권
사학연금, 여의도 회관 9%대 수익률 목표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교공)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 등 여의도에 둥지를 튼 큰 손 연기금들이 사옥 운영으로도 쏠쏠한 수익을 맛보고 있다. 5호선 여의도역에 위치한 접근성으로 연기금의 안정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15일 교공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더케이타워는 현재까지 약 185억원 정도의 수익을 안겨줬다.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2018년 약 29억원, 지난해에는 약 97억원을 벌었고, 올해는 59억원의 수익을 보고 있다.

이러한 교공의 수익은 자체 목표치를 웃돈 수치다. 교공은 2018년 117억원의 손실을 예상했고, 2019년에는 75억원, 올해에는 80억원을 목표치로 잡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임대료 감면으로 올해 수익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나 목표치는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교공은 지난 2016년 효율적인 더케이타워 운영을 위해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인 세빌스코리아로부터 신축 공제회관 상업시설 구성 계획 및 임대 활성화를 주제로 컨설팅을 받았다. 이같은 노력으로 더케이타워의 평균 임대율은 2018년 100%, 2019년 99.7%, 올해 99.2%에 달한다.

교공은 2018년 2월 더케이타워 준공비용으로, 건물과 구축물, 기구와 비품 등을 합쳐 약 2133억원 들인 바 있다.

현재 더케이타워에는 KB증권과 KB은행, 농협은행 등 금융사와 약국과 편의점, 식당 등이 입점해 있으며, KB증권의 경우 2028년까지 임차기간이 계약돼 있다.

한편, 교공은 지난달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더케이 타워를 포함한 공제회 소유 회관의 임대료 인하를 4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더케이 타워 5곳과 지방회관 22곳 등 27개 입주사는 총 10개월간 20~30%의 임대료 감면혜택을 적용받는다.

앞서 사학연금도 여의도 회관 리모델링(재건축) 사업을 통해 완공부터 30년간 9%대의 운영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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