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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노멀 숙박시설 희망사항, 객실 청결에서 ‘의학적 방역’으로 변화
아고다, 8개국 여행객 2300명 조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근 여행자들은 숙박시설이 해야할 위생 조치 중 객실 및 공용 구역 일일 방역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 침실·화장실·식당 청결 등을 중시했던 코로나 이전과는 달리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의학적 방역을 기대하는 것이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지난 6월 한달간 조사업체 칸타프로파일네트워크(Kantar Profiles Network)에 의뢰해 한국, 미국, 호주,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국민 2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여행자들이 최근들어 중시하는 나머지 위생조치 희망 항목은 ▷여행자 상대 위생 기준 목록 제공 ▷개인 위생 키트(마스크, 장갑 등) 제공 ▷여행지 정부의 위생 인증 획득 ▷숙박시설 인근 의료시설 정보 제공 등이었다.

이제 숙박 안전은 의학적 방역과 위생. 깔끔한 리조트 이미지 [페어몬트 제공]

한국 및 태국인 여행객들의 경우 숙소 예약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치로 ‘객실 일일 방역’을, 미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인 여행객은 ‘공용 구역 일일 방역’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대만인 여행객은 ‘객실 일일 방역’ 및 ‘공용 구역 일일 방역’ 모두를 가장 중요한 조치라고 응답했다.

18~24세 여행객 그룹에서는 ‘객실 일일 방역’을 가장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35~44세 여행객 그룹에서는 ‘공용 구역 일일 방역’을 가장 중요한 조치로 꼽았다.

‘위생 기준 목록 제공’은 태국 및 대만인 여행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이며, 전 세계적으로 다른 연령 여행객 그룹 대비 18~24세 여행객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게 나타났다.

‘개인 위생 키트(마스크, 장갑 등) 제공’은 인도네시아, 사우디라아비아 및 베트남인 여행객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인도네시아인 여행객들만이 다시 여행을 떠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3개 조치 중 하나로 ‘정부의 위생 인증’을 꼽았다.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응답자들은 ‘숙박 시설 주변 의료 시설 정보 제공’ 역시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옴리 모겐스턴(Omri Morgenstern) 아고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사람들은 다시 여행하기를 원하지만 여행지의 위생 관련 조치가 철저하다는 확신을 필요로 한다”며 “여행객들은 아고다에서 ’위생PLUS’를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보장하는 호텔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으며,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갖기 위해 숙박 시설 청결도에 관한 투숙객 이용후기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240만 개가 넘는 숙박 시설 네트워크를 39개 언어로 제공하는 아고다의 ‘위생PLUS’ 시행에 앞서 진행됐다.

‘위생PLUS’는 호텔 산업이 지향하고자 노력하는 국제 보건 기준을 기반으로 하며, 여기에는 직원 대상 안전 규정 교육, 비대면 체크인·아웃, 투숙객 및 직원 대상 체온 측정, 직원의 마스크 착용, 공용 구역에서의 보호 스크린, 숙박 시설과 객실 일일 방역, 마스크 제공, 소독 장비 및 투숙객을 위한 손 소독제, 신체적 거리두기를 위한 테이블 배치와 안내판 등이 포함된다고 아고다측은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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