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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한글날 집회 ‘원천 차단’ 의지 확고…“극우단체 집회 용납할 수 없다”
“코로나 방역의 가장 큰 위협 요인”
“광화문 차벽은 방역 최후안전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일부 보수단체가 시도하고 있는 10월 9일 한글날 집회와 관련해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사를 보였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코로나 방역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은 극우단체의 도심 집회”라고 재차 방역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가 방역체계를 무너뜨리고 국민에 위협을 가하는 집회를 기어이 열고 말겠다는 극우단체의 행태를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며 “한글 창제의 의미인 '애민 정신'을 되새겨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광화문 광장을 둘러싼 경찰버스와 관련해 “광화문 차벽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역의 최후안전선”이라며 “이 고비를 넘겨야 경제 반등, 일상 회복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같은 회의에서 “지금은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중대한 시기”라며 “(광화문 집회 원천차단은) 집회의 자유를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재확산을 막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 개최는) 전국에 산불이 났는데 농사가 잘되라고 쥐불놀이를 하겠다는 격”이라고 비유하며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방역과 생사의 문제”라고 했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태극기 집회에 당이 끌려가는 것이 아닌가, 저렇게 보호해야 하는 대상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일갈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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