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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캘리포니아 산불로 남한 면적 16% 불타…최소 31명 사망
캘리포니아주 내파 카운티 칼리스토가의 산불 현장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소방항공기가 방화제를 살포하고 있다. 내파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와인 주산지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은 5일(현지시간) 올해 산불 8300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면적은 모두 400만에이커(1만6187㎢)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대한민국 면적(10만401㎢·2020년 국토교통부 지적통계 연보 기준)의 16.1%에 해당하는 넓이로 종전 기록인 2018년 피해 면적(180만 에이커·7284㎢)의 두배를 넘는다.

인명과 재산 피해도 컸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산불로 사망한 사람이 현재까지 최소 31명, 파손된 가옥과 건물은 모두 8687동에 달한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올해 산불 사태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산불이 계속 발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캘리포니아주에 가뭄이 계속되며 수백만 그루의 나무가 죽었고 이로 인해 숲은 산불이 발화하기가 좋은 불씨가 됐다”고 진단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3개의 대형 산불이 타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에서 발화한 ‘글래스’ 산불은 와이너리(와인 양조장)의 피해를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나파 카운티의 17개 와이너리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했고 양조장 215곳에 대피 명령 또는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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