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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은 특별했다

  • 기사입력 2020-10-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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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역시 나훈아였다.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명절 연휴 첫날인 30일 저녁 안방극장을 뜨거운 감동으로 물들였다. 공연이 끝난 다음날인 1일에도 사람들은 나훈아 공연을 화제로 삼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시청률은 무려 30.3%를 기록했다.

이날 드러난 나훈아 공연의 강점은 2시간 이상을 쉴새 없이 불러도 히트곡이 계속 나오는 가수라는 점, 이런 노래들을 힘을 빼고 부르는 연륜, 철저한 몸관리로 체력과 뚝심을 유지한 점, 노래 사이사이에 인생에 대한 인문학적인 통찰이 깃든 코멘트를 한 점 등이다.

'74세 청년' 나훈아는 코로나19로 힘들어진 국민들을 위해 노개런터로 출연했다. 이날 나훈아는 2시간여동안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언택트 공연을 보고 있는 전세계 동포 시청자와 소통했다. 온라인 관객은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동포 팬들을 대상으로 미리 신청받은 1000명이었다.

오후 8시 30분에 방송이 시작된 이날 공연은 1부 고향, 2부 사랑, 3부 인생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나훈아는 거대한 배에서 나오며 ‘고향으로 가는 배’를 시작으로 ‘고향역’ ‘명자’ ‘홍시’ ‘18세 순이‘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특별MC 김동건이 “노래는 언제까지 할 것 같냐”고 묻자 “언제 내려가야 할지를 찾고 있다. 느닷없이 내려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저보고 신비주의라고 한다. 가당치 않다. 어떻게 보면 언론에서 만들어낸 얘기”라고 했다. 이어 “가수는 꿈을 만드는 사람이다, 꿈이 고갈된 것 같아 11년간 세계를 돌아다녔더니, 잠적이니 은둔이니 하는 말들을 했다. 뇌경색에 걸려 걸음도 못 걷는다고 하니까, 똑바로 걸어다니는 게 미안해 죽겠다”라고 했다. “저는 부산시 초량 2동 415번지 7통 3반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가수라는 직업 하나만 하며 노래하고 있다”고 했다.

나훈아는 기타를 치며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갈무리’ 등을 부르기도 했다. 예전 공연에서 못보던 모습이었다. ‘아담과 이브처럼’ ‘사랑’ ‘무시로’ ‘울긴 왜 울어’도 불렀다.

신곡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와 이번에 발표한 음반 타이틀곡 ‘테스형’, ‘공’을 선보이기도 했다. 나훈아는 “가사를 쓰기 위해서는 가슴에 꿈이 많아야 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 아까 부른 신곡 중에 (소크라)테스 형한테 물어봤다. 세상이 왜 이래? 세월은 왜 저래? 라고 물어봤더니, 아무 말이 없더라. 테스 형도 잘 모른다 하더라.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이라고 말하며, 달관한듯한 모습을 보였다

나훈아는 근육을 드러낸 민소매 패션으로 여전한 파워를 과시했다. 철저한 관리로 체력을 유지했다. 초반에는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실력과 관록, 저력, 파워가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몸관리도 잘했을 뿐만 아니라 성대관리도 잘했다.

마지막 장면은 압권. 물속으로 들어가 물밑에서 공 같은 것을 들고 물위로 올라오는 순간 공속에서 대형 태극기가 펼쳐지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나훈아는 연예인의 값어치는 자신이 만든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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