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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21개주서 코로나19 10% 이상 증가…12월말까지 매일 3000명 사망할지도”
CNN, 존스홉킨스대 자료 분석…11개州 감소세
IHME 소장, “11~12월 대규모 확진자수 급상승” 경고
2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영화 페스티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내 절반에 가까운 주(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미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텍사스, 워싱턴, 뉴저지, 미시건 등 21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전주 대비 최소 1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전주 대비 신규 감염자 수가 10% 이상 감소한 주는 버지니아,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11개 주에 불과했다.

18개 주에선 신규 감염자 수의 증감 없이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었다.

각 주에선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나타나면서 경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뉴욕주민들은 가을~겨울 독감 시즌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기본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대한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지난 주 마스크 의무 착용 행정명령을 내리며 “새로운 대유행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겨울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 주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 추이 [존스홉킨스대]

크리스 머레이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소장은 자신들의 연구 모델을 기반으로 분석했을 때 10월 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시작돼 11~12월 중 ‘대규모 확진자 수 급상승’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용이한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을과 겨울에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12월말까지 매일 3000명 규모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28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711만781명, 20만4750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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