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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호주 관계악화, 일자리로 ‘불똥’ 튀었다?

  • 中기업, 호주서 잇단 직원축소
  • 기사입력 2020-09-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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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이 잇달아 호주에서 직원을 줄이고 있다. 표면상으로는 호주 경기침체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중국과 호주 간 갈등이 일자리 문제로 불똥이 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폴리부동산은 올해 안에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지사의 직원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폴리부동산이 고용한 호주 직원은 1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상당한’ 인력이 짐을 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폴리부동산은 호주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 부동산정보공사에 따르면 폴리부동산은 중국에서 10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업체다. 2016년 호주에 진출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와 민간 대출 등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폴리부동산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호주의 경기침체로 인력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2018년을 정점으로 호주의 부동산 경기가 하락세로 접어든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직격탄을 맞자 소극적인 자산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다양한 문제로 중국과 호주의 관계가 악화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주 호주 현지 언론들은 폴리부동산이 국가 간 긴장 고조에 따라 현지 부동산 업체와 토지 거래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호주사무소는 호주에서의 투자와 인력을 지속적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화웨이 호주법인의 제러미 미첼 이사는 성명을 통해 “(호주 정부의) 5G시장에 화웨이를 금지한 조치로 1000개의 일자리가 감소됐다”며 호주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호주는 화웨이 문제 외에도 지난 4월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하는 등 중국과 각을 세우고 있다. 홍콩보안법 제정 이후엔 홍콩 주민들이 영구적으로 호주에 머물 수 있도록 해 중국의 반발을 불렀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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