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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PG, ‘신민아 마스크’ 에티카에 100억 투자
지난해 인수한 헬스밸런스 밸류업 시동
핼스밸런스의 엘빈즈몰에서 에티카 판매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신민아 마스크’로 유명한 에티카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인수한 건강기능식품업체 헬스밸런스의 유아식 판매 사이트 엘빈즈몰에서 에티카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TPG는 최근 패션 마스크 브랜드 에티카를 생산·판매하는 주식회사 필트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 약 2800억원에 인수한 헬스밸런스의 기업가치 향상(밸류업)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에티카는 신민아·김다미 마스크로 유명하다.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차단해주는 KF94 기능을 갖춘 데다 편안한 착용감·트랜디한 디자인으로, 판매 즉시 품절되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에티카의 키즈 마스크는 물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TPG는 헬스밸런스가 보유한 이유식 브랜드 엘빈즈몰에서 에티카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엘빈즈는 건강한 식재료, 다양한 식단의 이유식·유아식·간식 등을 판매해 건강에 관심이 높은 부모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에티카의 콘셉트와 잘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TPG는 헬스밸런스의 유통채널 경쟁력을 기반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이같은 투자·협업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헬스밸런스의 대표적인 홍삼 브랜드 천지양처럼 대박 제품 하나를 만들기까지 대규모 연구개발·마케팅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TPG 관계자는 “에티카 마스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은 물론 향후 협력을 통해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헬스밸런스 밸류업을 위해 에티카 투자와 같은 방안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PEF 운용사 TPG는 2016년 이상훈 한국대표 선임을 시작으로 국내 투자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당시 3명에 이르던 서울오피스 직원은 7명으로 늘었다. 2017년 오릭스PE·한국투자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억원을 투자했고, 같은 해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 제조업체 녹수를 36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헬스밸런스는 2018년 45억달러(약 5조원) 규모로 조성된 TPG캐피털 아시아7호펀드의 첫 한국 투자 사례였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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