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에이치플러스(H+)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 ‘워크스루(COVID-19 SAFETY BOOTH)’ 가 자동화시스템(워크스루3.0 버전)을 탑재하며 또 한 번 새롭게 진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워크스루 3.0’ 의 첫 번째 특징은 환자, 의료진의 교차 감염 위험을 낮춘 자동화 시스템을 탑재해 보다 안전한 검사 환경을 조성한 점이다. 기존에는 환자 구역에 의료진이 상주해 직접 소독을 시행했지만 3.0 버전에서는 의료진 없이 무인으로 운영된다. 의료진 구역에서는 태블릿PC 로 검사 안내와 부스 소독이 모두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을 완비했다.
환자의 검사 환경에서 안전과 편리성도 개선했다. 부스 내부는 음압 환경이 유지되며 환자는 검체 채취 후 마스크 착용 상태로 1분간 부스에 머물게 된다. 만약 환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일 경우 검사과정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강력한 음압으로 99.9% 이상 제거된다. 부스 크기도 커진다. 부스 내 2차 감염 최소화를 위해 3.0은 크기를 가로, 세로 폭을 900㎜로 넓혀 기존(700㎜)보다 넓고 쾌적하게 만들었다.
워크스루3.0과 함께 비대면 / 비접촉 자동화 시스템도 구비했다.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일사천리’ 는 내원객이 문진표 작성 후 발급받는 출입 QR코드를 게이트에 인식하면 모니터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해 체온 감지, 마스크 착용 유무를 인지해 안전한 병원 출입과 상호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워크스루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에서 도입해 운영 중이며 해외 의료기관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은 “ ‘코로나19’ 의 효과적인 방역과 향후 유행할 수 있는 또 다른 감염병 창궐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워크스루 등 관련 방역시스템을 계속 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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