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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글로벌시황] 기술주만 반등…주식·채권·금 동반약세
英 코로나 경제봉쇄 강화
연준 일부 금리인상 시사
파월 “부양책 필요” 경고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3대 뉴욕증시가 5 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했다. 기술주에 대한 저가매수 유입이다. 하지만 나스닥을 제외하면 반등 폭은 제한적이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미 의회가 경기부양책을 신속히 내놓지 못하면 경제에 큰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자산시장 전분에 대한 우려가 커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2% 오른 2만 7288.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05%와 1.71% 오른 3315.57과 1만 963.64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경제봉쇄 등 강력한 확산방지책을 발표하면서 초기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술주들이 이틀째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반등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에너지섹터와 금융섹터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파월 의장은 미 의회에 출석해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은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의회가 신속하게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면 경제 회복세 찬물을 끼얹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 인덱스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을 깜짝시사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0.3%대로 올라 93포인트 후반대로 소폭 상승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이날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OMFIF) 주최로 열린 화상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이) 평균 2%가 되기 전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노동시장이 완전고용 상태에 부합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올라 유지될 때까지 금리를 동결하는 포워드가이던스를 새로 도입했다. 다만, 연준은 평균 물가상승률 2%를 어떻게 산출한 것인지에 대한 공식을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면서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통화 모두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66bp 상승한 0.6724%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은 1.4265%로 1.17bp 올랐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은 0.1331%로 0.40bp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지표가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소폭 상승했다. 10월 인도분 미 서부산텍사스경질유(WTI)는 29센트 오른 배럴당 3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8센트(0.68%) 올라 배럴당 41.72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기구(EIA)는 오는 23일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허리케인 로라와 지난주 허리케인 샐리의 영향으로 걸프지역의 원유생산활동에 지장이 생기면서 재고량 감소가 전망된다.

한편, 이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선물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 떨어져 온스당 1907.60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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