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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2.38% 급락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팔자'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한 22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22일 코스피가 2% 넘게 급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6.80포인트(2.38%) 내린 2332.5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포인트(0.05%) 가량 소폭 내린 2388.14에서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계속 키웠다.

전날 뉴욕증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럽 봉쇄 강화 공포심에 일제히 하락하면서 경기 전망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로까지 옮겨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8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16%), 나스닥 지수(-0.13%)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팔자'에 나서면서 이날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2296억원을, 기관은 769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991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전 업종에서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의약품(-3.8%), 운수창고(-3.72%), 운수장비(-3.46%) 섬유·의복(-3.25%), 기계(-3.1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상대적으로 철강·금속(-0.6%), 비금속광물(-0.8%) 업종은 전 업종 하락세 가운데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1.69%), SK하이닉스(-3.79%), 삼성바이오로직스(-1.22%), 네이버(-2.57%), 현대차(-2.97%), 셀트리온(-3.77%), 카카오(-3.16%)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LG화학(+1.91%)과 삼성SDI(+0.11%) 등 전기차배터리 관련주는 상승세가 뚜렷했다.

특히 전날인 21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가 자신의 SNS에 "LG화학과 파나소닉, CATL 등의 협력사에서 배터리 구매물량을 줄이지 않고 늘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LG화학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16일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 발표로 21일까지 약 14%나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7포인트(2.80%) 내린 842.7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51억원과 316억원을 순매수, 기관이 1641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날보다 7원(0.6%) 오른 1165원으로 거래가 종료됐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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