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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대항마 ‘디즈니+’ 한국 구독료 월 9500원? [IT선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월 9500원, 연 9만3000원?"

국내 진출을 앞둔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구독료로 추정되는 정보가 포착됐다. 넷플릭스 대항마로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진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가격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과 동일? vs 아직 몰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원화 가격이 표시된 디즈니플러스의 모바일 서비스 화면이 포착됐다. 해당 화면에는 서비스 구독료가 월 9500원, 연간 9만3000원으로 표기됐다.

현재 국내 앱스토어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앱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일부 이용자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구글이나 애플의 미국 계정으로 접속해 디즈니플러스 앱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번에 포착된 원화 가격은 VPN을 이용해 디즈니플러스 앱에 접속했을 때 뜨는 화면에서 발견됐다.

실제 한국 구독료인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 서비스 가격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반면, 달러 표기가 단순 변환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디즈니플러스와 국내 통신사들이 제휴를 협의하고 있으나 통신사 서비스 가격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단계"라며 "달러가 원화로 표기됐거나, 통신사를 거치지 않는 디즈니플러스 자체 구독료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플러스 화면에 노출된 원화표시 가격 [출처: 트위터(@TeeDDub), 디즈니플러스 모바일 화면]

화면에 노출된 가격대로 월 9500원의 구독료가 책정될 경우, 이는 넷플릭스의 국내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

넷플릭스의 국내 구독료는 기본 제품인 베이직이 9500원에 책정됐다. 스탠더드 1만2000원, 프리미엄 1만4500원이다. 요금제별로 베이직은 1개, 스탠더드 2개, 프리미엄 4개의 동시 시청이 가능하다.

미국 달러 가격과 비교했을 때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가격은 높은 편이다. 월 9500원인 넷플릭스 요금제의 미국 달러 가격은 8.99달러다. 디즈니플러스는 미국에서 기본 요금제가 6.99달러로 책정됐다.

넷플릭스
▶다가오는 OTT 춘추전국시대…통신사 복잡해진 셈법

디즈니플러스를 비롯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의 공습이 거세지면서 국내 통신사들도 분주해졌다. '적과 동지'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당장 국내 통신3사는 넷플릭스 독주 체제를 막기 위해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KT, LG유플러스와 달리 넷플릭스와 손을 잡지 않은 SK텔레콤은 디즈니플러스 제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외 OTT가 쏟아져 경쟁 구도도 치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TV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CJ ENM과 JTBC 합작사인 '티빙(Tiving)'출범을 앞두고 있어, 웨이브와 함께 국내 OTT의 반격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플러스, 애플TV 국내 출시가 본격화되면 넷플릭스에 쏠려있는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본다"며 "정부 차원에서 국내 OTT 사업을 육성하려는 의지가 커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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