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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미국, 내년 여름 정상생활로 돌아갈 것”
팬데믹 종식, 최상일때 2022년 전망
트럼프 여행금지 조처, 팬데믹 악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폭스뉴스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은 2021년 여름께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무기한 지속하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게이츠는 이날 폭스뉴스의 대표 앵커 크리스 월러스와 인터뷰에서 “백신 승인은 2021년초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월에도 가능하다고 얘기하는 것과 다르다.

게이츠는 이런 시간표가 현실화한다는 걸 전제, “내년 여름까지 미국은 정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가 다른 나라도 지원한다면, 내년 말께엔 활동은 꽤 정상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게이츠는 “팬데믹의 종식은 최상의 경우 아마 2022년일 것”이라며 “그러나 2021년 동안, 세계적 접근법을 취해 (확진자수)를 낮출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기술과 자금지원, 최고의 인력을 투입하는 회사가 있어 팬데믹이 무기한으로 지속하진 않을 걸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 전문가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갖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하는 것과 관련,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식이 셋 혹은 넷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게이츠는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여행금지 조치를 내린 게 팬데믹을 더 악화시켰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자 1월31일 중국에 대한 여행금지 조처를 내렸다고 폭스뉴스는 설명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걸 막는 조처는 2~3월이었다.

게이츠는 “우리가 사람이 몰려 들게 만들었다”며 “그들을 검사하거나 격리할 능력도 없었다. 그래서 질병이 씨뿌려졌다. 여행금지 조처를 시행하는 방식이 그걸 가속화했다”고 했다.

게이츠는 사회자가 ‘여행금지 조처가 상황을 나아지게 한 게 아니라 악화시켰다고 말하는 것인가’라고 하자, “3월에 믿을 수 없는 폭발을 봤다. 서부는 중국에서, 동부는 유럽에서 왔다”면서 “중국·유럽을 봤지만, 검사 능력과 행동 방법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가 그곳엔 없었다”고 지적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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