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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금 3000만원 모였는데…‘라면형제’ 언제쯤 깨어날까

  • 기사입력 2020-09-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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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형제가 살던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모습 [인천 미추홀소방서 제공]

[헤럴드경제]집에서 방치된 채 라면을 끓이다 화재를 당한 형제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금 3000여만원이 모였다.

사단법인 학산나눔재단은 16~18일 3일간 100여명으로부터 기부금 3000여만원이 모였다고 19일 밝혔다.

1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다양한 금액으로 기부금이 조성됐다.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초등생 형제를 꾸준히 후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기부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측은 "하루 문의 전화만 100건에 이를 정도"라며 "기부금이 온전히 초등생 형제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등생 A(10)군과 그의 동생 B(8)군은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3동 한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발생한 불로 크게 다친 뒤 6일째다.

A군은 전신의 40%에 3도 화상을, B군은 전신의 5%에 1도 화상을 입고 서울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형제는 화재 당시 유독 가스를 많이 마셔 장기가 손상돼 자가 호흡이 어려운 상태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는 엄마가 나간 사이 라면을 끓이다 불이 나 화상을 입었다. 해당 가정에 대해 주민들은 우울증이 있는 엄마가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고 세 차례나 신고했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인천가정법원에 분리·보호 명령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분리·보호 대신 상담 처분을 내렸다. 그나마 상담조차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 스스로 끼니를 챙기기 위해 일어난 일이어서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어머니 C(30)씨는 병원을 오가며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아이들을 방치해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C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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