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수익 가시화…목표주가 55만원"
3분기 매출액 2조9728억원, 영업이익 1974억원 전망
삼성SDI 주가 및 목표주가 추이. [제공=유진투자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증권사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전 세계적인 그린 뉴딜 트렌드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고성능 배터리 제조사라는 기술적 경쟁 우위와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배터리 손익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5만원으로 22% 상향 조정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전기차 배터리의 수익 창출 가시화에 따른 배터리 체인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며 "동종업계(Peer) 주가순자산비율(P/B Multiple)(LG화학, Panasonic, BYD) 2.7 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15.8%, 전기 대비 16.2% 늘어난 2조972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9%, 전기 대비 90.1% 증가한 19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소형전지 1226억원, 중대형전지 -334억원, 전자재료 1082억원으로 추정했다.

노 연구원은 "3분기는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 전사업부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 유럽 전기차 지원 정책 확대 및 공장 정상 가동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전기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 공급이 확대된 가운데, e바이크, e스쿠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안정적 성장세로 소형전지 가동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9.6% 증가한 6453억원, 2021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56% 늘어난 1조원을 예상했다. 전기차 수요 증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업황 개선을 반영해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각각 3%, 7%씩 높여잡았다.

노 연구원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장거리 주행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삼성SDI가 내년부터 공급하는 Gen5 배터리가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면서 ESS 산업에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4분기는 중대형전지부문이 흑자전환하는 의미 있는 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