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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IPO 1년 소요…기존사업 M&A 추진”
차동석 부사장 컨퍼런스콜서 설명
IPO 관례상 비중은 20∼30%
물적분할 방식으로 집중적 성장
‘기업가치 하락’ 불안감 해소 주목
LG화학 오창 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LG화학이 분사 후 설립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의 기업공개(IPO)까지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PO비중은 20~30% 수준으로 LG화학은 분사 후에도 신설 법인에 대해 절대적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배터리 사업 분사 이후 기존 사업부문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같은 적극적 소통이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로 존속 법인인 LG화학의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란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조기에 해소될 지 주목된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전날 주주 및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IPO의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앞으로 수립해야 하나 바로 추진한다고 해도 1년 정도는 소요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출범일인 12월 1일 직후 IPO를 추진하더라도 이르면 내년 말에서 2022년 초께야 상장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차 부사장은 이어 “IPO 관례상 비중은 20∼30% 수준”이라며 “LG화학이 절대적인 지분율을 계속 보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물적 분할 직후 출범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LG화학의 지분율이 100%인 만큼, IPO 후에도 지분율을 최소 7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LG화학은 이어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이어갈 수 있고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LG화학의 존솟법인 주주에게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차 부사장은 “이번 배터리 사업의 물적 분할은 존속법인이 분할법인의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어서 기존 LG화학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며 “오히려 물적 분할 법인의 집중적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가 제고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차 부사장은 또 “석유화학 사업과 첨단소재 사업, 바이오 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및 협업을 진행해 이들 사업의 가치도 보다 제고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전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LG화학 배터리 사업을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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