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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전당, 연말까지 대관료 면제…고사 위기 공연계 돕는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예술의전당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위기에 놓인 공연계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민간 공연계를 돕기 위해 공연장 대관료 면제를 결정했다.

예술의전당은 다음 달 5일부터 연말까지 3개월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민간단체 공연의 기본 대관료를 100% 면제한다고 17일 밝혔다. 개관 32년 역사 이래 최초의 시도다.

이에 따라 오페라하우스의 오페라극장, CJ 토월극장, 자유소극장과 음악당 내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등 6개 공연장의 대관자에 한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띄어앉기 공연 혹은 무관객 공연을 진행하는 경우 기본 대관료를 100% 면제한다.

다만 운영비를 지원받는 국공립 및 지자체 소속 예술단체와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공연장 운영이 허용될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8개월 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위기 상황으로 인해 민간 공연계에도 경영악화와 폐업, 실직의 위기가 속출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의 이번 결정은 공연계가 공연을 지속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예술의전당이 지원기관은 아니지만 공연예술이 생사의 기로에 놓인 현 상황에 책임감을 갖고 민간 예술계의 고통과 고충을 분담하고자 시행하게 됐다”면서 “여러 재난 지원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과 민간 공연단체, 기획사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존속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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