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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강국’ 코리아의 길...전 국민이 AI 배우면 된다

  •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한국, ICT 인프라·하드웨어 제조 우수
    AI 기술·실증 서비스 개발이 시급
    정부 ‘디지털 뉴딜’ 성공적 추진위해
    AI·5G·빅데이터·IoT 등 접목 필수
    “사회문제해결 ‘중대형 과제’ 필요”
  • 기사입력 2020-09-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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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준 ETRI 원장은 4차산업혁명 대표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을 다양한 분야에 융합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ETRI 제공]

“우리나라가 글로벌 환경에서 뒤처지지 않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AI(인공지능) 기술과 실증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김명준(사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원장은 국가대표급 소프트웨어(SW) 전문가이면서 ‘AI’ 예찬론자로도 통한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ICT 인프라와 하드웨어 제조 분야 역량은 매우 우수하지만, AI·플랫폼·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SW) 분야 즉 AI 기술 및 활용 역량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최근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AI, 5(세대)G,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필수라고 밝혔다. 인류 역사 상 최대의 혁명 기술이자 국가 혁신성장을 위한 ‘AI시대’를 얼마나 빨리 준비하느냐 여부에 따라 미래가 좌우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인공지능은 홀로 떨어져 존재하는 단일 학문이 아니다”고 설명하며 “그동안 ETRI가 연구해 왔던 SW·콘텐츠, 초연결통신, 초성능컴퓨팅, 방송미디어, ICT 소재부품 등과 밀접하게 융합해 새로운 AI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그동안 TDX(전전자 교환기)·CDMA(무선분할다중접속)·지상파DMB·4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를 개발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형 연구성과 창출이 부족해 과거의 영예를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김 원장은 지난해 원장으로 부임하자마자 ‘국가 지능화 종합연구기관’을 새 비전으로 설정하고 AI 연구에 최적화된 연구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김 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하는 역할을 ETRI가 맡아야 하고 특히 ‘국가 지능화’ 차원에서 인공지능을 제일 잘 다루는 나라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ETRI의 역할은 ‘현재와 미래’라는 두 측면에서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첫 번째는 현재 위기 극복을 위한 기술적 기여다. 20여년간 축적한 언어데이터와 AI 학습데이터를 공유하고, 5G 융합 방송기술이나 5G·AI 융합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그 사례다.

‘디지털 안전망’ 분야에서는 양자키 분배와 같은 양자암호통신 기술개발을 진행하며, ‘비대면 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원격교육 등을 위한 고용량 데이터 실시간·저지연 전송 기술을 추진하고 있다. 8K급 실감 대화면 영상회의와 같은 비대면 교육·오피스·헬스케어 기술도 단기간 내 개발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 ‘데이터 댐’ 활용성을 고도화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거래 플랫폼, 진정한 5G라고 불리우는 밀리미터파 5G, 완전자유도(6DoF) 초실감 콘텐츠 생성, 학습자 맞춤형 AI 튜터 등도 개발 중이거나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AI 전략 후속으로 ‘ETRI AI 실행전략’, ‘2035 중장기 기술발전지도’ 등을 선보였다.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AI 전문비서, 아이와 노인을 돌봐주는 생활지원 로봇,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커넥티드 자율이동, 사이버 공간에서 사용자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AI 가정교사, AI 로봇이 자율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자율공장 등이 주요 과제다.

김 원장은 ‘인공지능’ 전도사답게 “우리가 2000년대 초 인터넷 강국이 되기 위해 주부 100만 명에게 인터넷 교육을 시킨 것처럼 이제 AI 강국이 되기 위해 지난 경험을 되살려 실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 ETRI는 연구원 내에 ‘AI 아카데미’를 설립, 직원들의 AI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6월 온라인 교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50여명의 연구진들이 교육을 마쳤다.

그는 “궁극적으로 국가 지능화를 위해 전 국민이 AI를 활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ETRI의 교육이 안정화 되면 우선적으로 정부출연연구원에 인공지능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개하고 경험이 쌓이게 되면 클라우드에 올려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인공지능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원천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도 개편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직접 경쟁하는 과제 수주를 지양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및 표준기술, 반도체 및 컴퓨팅 기술개발 등에 집중해 나가겠다는 것. 이를 통해 국가 주요산업 및 제4차산업혁명 근간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공·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는 “현재 과제 규모가 너무 작아져 나눠먹기식으로 파편화돼 국민이 원하는 성과를 내기에 부족한 면이 있다”며 “창의도전연구,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융합연구 강화 그리고 중소기업 및 창업지원 연구개발 등에 규모 있는 중대형 과제가 가동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대일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첨단 부품·소재·장비의 국산화를 이루거나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는 추가 파급 효과도 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를 마치고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프랑스 낭시 제1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후 로리아 연구원에서 5년간 활동했다.

1986년부터 ETRI에서 SW연구부장과 인터넷서비스 연구본부장, 컴퓨터SW기술연구소장, 컴퓨터 시스템 연구부장, 인터넷 서버 그룹장 등을 역임했고 2016년부터 국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을 맡기도 했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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