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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 뜨니 국내외 아웃도어株 ‘방긋’
프리미엄 쿨러 예티, 저점서 3배 폭등
데커스·컬럼버스 상승률도 벤치마크 초과
영원무역·파세코 등 국내 캠핑주도 강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캠핑이 글로벌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면서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의 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프리미엄 쿨러(아이스박스) 제조업체 예티는 코로나19로 인해 15.58달러(3월 23일 종가)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최근 48.85달러로 3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달 1일에는 2018년 상장 이래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인 53.54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예티는 200~1300달러의 고기능·고가 쿨러를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에서도 캠핑족, 낚시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브랜드다. 코로나19로 캠핑이 대중화된 데다 비싸더라도 품질이 우수한 용품을 구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예티는 2분기에 시장 예상치(1억8855만달러)를 웃도는 2억4690만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3분기와 4분기에는 매출 규모가 각각 2억6000만달러, 3억40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처음으로 연간 10억달러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예티뿐만 아니라 어그, 테바 등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를 소유한 데커스 아웃도어 코퍼레이션도 3월 저점 대비 2배 점프했다. 국내 등산족에게 친숙한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컴퍼니 역시 주가가 60.0% 치솟았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49.3% 오른 데 비해 가파른 성장세다.

국내에서도 캠핑 붐이 일면서 아웃도어 관련주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상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생산하고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스캇’을 보유한 영원무역이 대표적인 수혜주다. 주가가 3월보다 76.6% 급등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내 밀집 시설 이용이 줄어드는 대신 홈트레이닝 및 가벼운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스포츠는 코로나19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대중교통 기피현상으로 자전거 매출 상승의 수혜를 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캠핑용품 제조업체 파세코는 최근 다소 주춤했지만 저점 대비 2배 이상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캠핑의 꽃이라는 가을철이 다가오면서 주력상품인 캠핑난로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어서다. 대륙제관, 태양 등 부탄가스 관련주도 지난 6월 급등 이후 별다른 조정 없이 주가가 안정적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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