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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타지오 “경영권 둘러싼 최대주주와의 분쟁, 극적 타결”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경영권을 둘러싸고 소송전을 벌여온 코스닥 상장사인 엔터테인먼트사 판타지오(대표 박해선)와 최대주주인 엘앤에이홀딩스(대표 박선후) 사이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분쟁이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9일 판타지오에 따르면, 현 경영진과 최대주주 측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판타지오 본사에서 만나 아무런 조건 없이 그동안 양측이 제기했던 경영권 분쟁 소송 등을 모두 취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양측은 그동안 분쟁 과정에서 생긴 앙금을 걷어내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분쟁은 지난 4월 중국계 최대주주 골드파이낸스코리아로부터 엘앤에이 홀딩스가 최대주주 지위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새로운 주주와 경영진 간에 생긴 오해 등으로 소송전이 격화됐으나 이번 만남으로 일체의 조건 없이 현 경영진과 최대주주가 공동경영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위키미키를 비롯하여 많은 연기자들을 보유한 판타지오의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한류’를 위해 자본과 역량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옹성우와 아스트로 멤버인 차은우가 올가을 방영되는 드라마 주인공으로 출격하는 등 여러 가지 호재가 많다. 옹성우는 9월 25일 첫 방영되는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차은우는 하반기 대표적인 인기웹툰을 드라마로 만드는 tvN 드라마 〈여신강림〉의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아스트로의 멤버인 문빈과 산하가 14일 유닛으로 첫 번째 미니 앨범 〈IN-OUT〉을 선보인다. 이미 공개된 티저 영상 등이 화제가 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또 아스트로의 또 다른 멤버인 엠제이는 뮤지컬 〈제이미〉에 출연하여 뮤지컬 팬들로부터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걸그룹 위키미키는 하반기 미니앨범을 내놓고 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칼군무로 이름이 높은 위키미키는 ‘프로듀스 101’ 출신 김도연과 최유정을 주축으로 한 8인조 그룹이다. 최근 일본의 레코드사와 매니지먼트사로부터 좋은 조건으로 일본 활동을 할 수 있는 제안을 받는 등 한류그룹으로서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판타지오측은 지상파 3사 출신의 예능 프로듀서와 종합일간지에서 문화부장 등을 역임한 기자 출신이 힘을 합쳐서 신한류를 이끌어나갈 스타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대주주인 엘앤에이홀딩스는 새로운 사업분야를 발굴하고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는 것.

현 경영진인 박해선 대표이사는 KBS 예능국장 출신 스타 PD다. KBS의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소라의 프러포즈〉 〈이문세 쇼〉 〈열린음악회〉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등 음악과 이야기가 흐르는 감각적인 프로그램을 연출했고, 예능국장이 된 후에는 〈해피선데이-1박2일〉 〈해피투게더〉 〈미녀들의 수다〉 등 화제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정동천 사외이사 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임 이사와 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한 대중문화 전문가다. 정 사외이사는 또 KBS와 SBS에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과 편성 업무를 담당했던 베테랑 PD 출신이다.

최근 합류한 오광수 부사장은 경향신문과 스포츠 경향에서 문화부장, 대중문화부장, 문화사업국장을 역임한 대중문화 전문기자 출신이다. 30년 넘게 대중음악은 물론이고 방송과 영화 등 문화 각 분야를 취재해 오면서 대중문화에 대한 안목을 키워왔다.

박해선 판타지오 대표이사는 “그동안 벌어진 분쟁으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을 팬들과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판타지오는 현장에서 쌓아온 경영진의 노하우와 단단한 자본주의 뒷받침, 배우와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스타들의 힘을 한데 모아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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