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직원이 VR 안전제첨 시스템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쌍용양회 제공]

쌍용양회(대표 홍사승·이현준)가 생산공장에 ‘가상현실(VR) 안전체험 시스템’을 업계 최초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많은 설비가 쉼 없이 가동되는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3대 다발재해(끼임·추락·전도)와 화재 등 다양한 안전사고 상황을 가상현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안전의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실천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쌍용측 설명이다.

지금까지 안전교육은 대부분 과거 사고사례 분석, 동영상 시청 등 수동적으로 진행돼 왔다. 때문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물론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능력을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VR 시스템 도입으로 쌍용양회는 작업자의 안전의식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는 시멘트 생산현장과 같은 제조업뿐 아니라 건설과 서비스, 유해 위험기구 등에 대한 자료도 다수 포함돼 있다. 협력업체와 공장을 방문하는 외부고객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쌍용양회는 11일 “이 시스템을 계열사를 포함한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멘트 생산현장에 특화된 IoT 기술을 개발해 보다 완벽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