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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멈춘 세상,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연결…‘See Together’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자기동네 유산방문경험 공유
세계유산 방문인증 5G 공유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코로나 사태로 단절된 인류가 자기 지역 세계유산 둘러보기, 첨단 5G 공유 네크워크를 통해 연결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SK텔레콤, 마젠타컴퍼니는 올해 한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21~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구를 연결하는 ‘See Together Challenge(시 투게더 챌린지)’를 벌인다. 디지털네크워크라서 24시간 끊김이 없다.

이 프로젝트는 전세계에서 참가자 신청을 받아 7일간 진행되는데 심사를 통해 선발할 참가자들의 신청은 오는 9월28일까지 받는다.

부여 백제유적 궁남지

자기 나라, 자기 지역 세계유산을 방문하는 모습을 전세계로 라이브 전송하게 될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세계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자기 소개 ▷참여 동기 ▷촬영을 원하는 장소와 이유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을 담은 참가 신청영상을 온라인 접수처(5G24live@gmail.com)로 보내면 심사를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 (1995년) ▷해인사 장경판전 (1995년) ▷종묘 (1995년) ▷창덕궁 (1997년) ▷화성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2000년)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2000년)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2007년) ▷조선왕릉 (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 (2010년) ▷남한산성 (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 (2015년) ▷산사,한국의 산지승원 (2018년) ▷한국의 서원 (2019년)이다.

창덕궁 궐내각사의 가을풍경

신청 단계인 잠정목록은 강진 도요지, 설악산천연보호구역,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 염전, 서남해안 갯벌, 울주 대곡천암각화군, 중부내륙산성군, 외암마을, 낙안읍성, 우포늪, 한양도성,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가야고분군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은 제주 거문오름 용암동굴군, 한라산, 성산일출봉이다. ‘공식 유산’의 범주는 아니지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제주 전역과 청송 주왕산 일대이다.

만장굴. 오는 9월19일까지 일정으로 세계유산출전:제주가 진행되고 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인류무형유산 ▷서울 종묘제례 및 종묘 제례악 (2001년) ▷판소리 (2003년) ▷강릉단오제 (2005년) ▷강강술래 (2009년) ▷남사당놀이 (2009년) ▷영산재 (2009년) ▷제주칠머리당 영등굿(2009년) ▷처용무 (2009년) ▷가곡 (2010년) ▷대목장 (2010년) ▷매사냥 (2010년) ▷줄타기 (2011년) ▷택견 (2011년) ▷한산모시짜기 (2011년) ▷아리랑 (2012년) ▷김장문화 (2013년) ▷농악 (2014년) ▷줄다리기 (2015년) ▷제주해녀문화 (2016년) ▷씨름(2018년)이다.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훈민정음 (1997년) ▷조선왕조실록 (1997년) ▷직지심체요절 (2001년) ▷승정원일기 (2001년) ▷조선왕조 의궤(2007년)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2007년) ▷동의보감 (2009년) ▷일성록 (2011년) ▷5. 18 민주화운동 기록물 (2011년) ▷난중일기 (2013년) ▷새마을운동기록물 (2013년) ▷한국의 유교책판 (2015년)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2015년)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2017년)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2017년) ▷조선통신사기록물 (2017년)이다.

세계유산 소개 영상은 10월 21일부터 1주일간 24시간 내내 전 세계에 라이브로 중계된다. 한국 시각을 기준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한국에서,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유럽으로, 새벽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는 미국 및 남아메리카로 이어질 계획이다.

' See Together Challenge’ 영상은 'WAVVE(웨이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튜브 채널, 마젠타 컴퍼니 유튜브 채널 '디윈'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시청할 수 있다. 비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 참여자 개인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중계할 수 있다.

불국사 다보탑

이번 행사에서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공동 주최기관인 마젠타컴퍼니와 함께 5G 기반 모바일 생중계 시스템도 개발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세계유산 사이트와 박물관, 미술관 대부분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 전세계가 유네스코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평화, 연대, 소통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가 5G 기술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5G, AI 등 첨단 ICT 기술을 통해 행복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젠타 컴퍼니는 "코로나19로 잠시 멈춤을 경험하고 있는 인류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천천히 보여주고 시청하는 슬로우 콘텐츠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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