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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지지율 역전' 이낙연 "부동산, 서울·부산시장 잘못 컸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1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가전리의 비닐하우스를 찾아 주민들과 함께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미래통합당에 지지율을 추월당한 더불어민주당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주요 당권·대권 주자를 중심으로 자성 및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낙연 당 대표 후보는 13일 연합뉴스에 "민주당의 기풍쇄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경기침체, 고용불안, 집값 상승과 상대적 박탈감, 원활치 못한 국회, 민주당 일부 구성원의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 긴 장마와 집중호우의 피해 등으로 국민의 답답함과 실망이 누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당의 어떤 처신·언행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서울·부산시장의 잘못이 컸다"며 "전·월세 제도에 대해 평론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집으로 고통받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기에는 부족하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부겸 후보는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민심이 이렇게 무섭게 변한 것 중 가장 큰 요인은 부동산 문제"라며 "다주택자는 세금 중과 때문에 화가 나고, 내 집 마련을 하겠다고 기다리고 준비한 분들은 기회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불만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 후보는 "최근에 민심이 이렇게 무섭게 변한 것 중 가장 큰 요인은 역시 부동산 문제"라고 진단하며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인데, 당장은 여러 혼란스러운 목소리가 나오다 보니 우려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에도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우리 당에 보내는 국민의 경고이기에 책임을 통감하며 반성한다"며 "검찰·사법 등 권력기관 개혁에 망설임 없이 나서고 민생을 위한 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오른쪽)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조달이 답이다! 공정조달제도 도입을 위한 경기도 정책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언제나 국민 의사를 존중하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좀 더 노력을 많이 해달라는 채찍"이라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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