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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지지율 36.5%, 민주당 역전…탄핵 정국 이후 처음
민주당 33.4%로 하락…‘수해’ 호남 등 이탈
문 대통령 지지율도 43.3%…0.6%P 내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역전됐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이 창당한 이례 처음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처음이다.

1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8월 2주 차 주중 잠정집계 조사에서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9%포인트 오른 36.5%로 집계됐다. 반면 민주당은 한주간 1.7%포인트 내리며 33.4%로 지지율 1위 자리를 통합당에게 내줬다. 양 당 지지율 격차는 3.1%로 오차범위 ±2.5%포인트를 벗어나진 못했다.

그동안 정당 지지율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한 2016년부터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민주당이 보수 진영의 새누리당과 그 후신인 한국당, 통합당을 계속 앞서왔다.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은 부산·울산·경남(PK)와 서울, 그리고 남성과 50대 및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PK지역에서 한 주 사이 5.7%포인트, TK에서도 5.4%포인트가 올랐다. 또 서울(4.1%포인트), 남성(3.0%포인트) 및 50대(8.2%포인트)에서도 상승했다. 반면 40대에서는 오히려 전주 대비 6.5%가 하락했다.

민주당의 하락은 호남과 충청, 그리고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컸다. 폭우로 피해가 컸던 호남에서 한 주 사이 11.5%포인트나 빠졌고, 충청권에서도 5.6%포인트가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5.9%포인트, 50대에서 5.1%포인트가 내려갔다. 전통적인 지지 연령층인 40대에서 전주 대비 5.5% 지지율이 높아졌지만, 전반적인 민심 이탈은 막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6%내린 43.3%(매우 잘함 23.5%, 잘하는 편 19.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2.5%(잘못하는 편 13.1%, 매우 잘못함 39.5%)로 0.1%포인트 올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9.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주간집계 기준으로 긍·부정 평가 차이가 2주 연속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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