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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 금값, 7년만에 최대폭 하락…2000달러선 밑으로 후퇴
온스당 4.6%(93.40달러) 급락한 1946.30달러
금액기준 2013년 4월15일 이후 7년만에 최대폭 하락
WT, 배럴당 0.4%(0.17달러) 떨어진 41.77달러 마감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 금이 7년만에 최대폭 하락을 하며 2000달러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6%(93.40달러) 급락한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금액 기준으로는 2013년 4월15일 이후 7년만에, 하락률 기준으로는 지난 3월13일 이후 5개월만에 각각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온스당 2000달러 고지도 5거래일만에 내주고 1900달러대로 후퇴했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기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에 힘입어 최근 최고가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낙관적인 소식이 잇따르면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의 진정 조짐이 나타난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6% 상승하면서 전문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

미국의 외환중개업체인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전략가는 “예상보다 개선된 경제지표도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면서 “다만 금값 전망은 여전히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TD증권의 대니얼 갈리 전략가는 “지난 몇 달 동안 금값을 끌어올렸던 거시 환경이 소폭 개선되면서 금값에 더 깊은 조정이 나올 수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금값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큰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17달러) 떨어진 41.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35분 현재 배럴당 0.7%(0.33달러) 하락한 44.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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