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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집값 진정?…文대통령, 누가 대본 주니 그대로 읽어”
“文 본인이 그냥 감이 없다” 비판
“집값 안정? 일시적으로 보일 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전남 구례군 오일장을 찾아 침수 피해 복구에 나선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집값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에 대해 “누가 대본을 써주니 그대로 읽는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섬진강 일대의 수해 지역을 둘러본 후 출입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한 자리에서 “대통령 본인이 그냥 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집값이 무슨 안정이냐”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보유세 부담이 다른 나라보다는 낮다’고 말한 것을 놓곤 “뭘 몰라서 하는 이야기”라며 “그렇게 비교하면 안 된다. 세금은 나라마다 역사적 발전을 거쳐 돼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 감독기루를 만들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며 “다른 나라 예를 들어도 맞는 게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주택자 논란에 휩싸인 김조원 민정수석 등 청와대 일부 참모들의 사표 수리에 대해선 “자리는 짧고 집은 영원하니까 그만뒀다”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통합당은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꼬집은 데 대해선 “그러니까 통합당은 쓸데없는 잡음을 안 일으키면 된다”며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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