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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수차, 정비 받기 전 견적부터 받으세요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침수차 대응 요령 공개
전손 수준 땐 폐차가 더 현명
반 침수차도 일광욕으로 습기 말려야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에 잠긴 침수차 정비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침수차는 예상보다 정비 비용이 많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정비 전 견적부터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9일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은 침수차 대응 방법을 공개했다.

폭우에 장시간 주행했거나 주차한 경우 브레이크 관련 장치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폭우에 장시간 주차한 경우 습기로 인해 전기계통의 고장이 증가한다.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탈착해 점검하고, 1년이 지난 브레이크 오일은 교환해야 한다. 평소에 이상 없던 차의 온도 게이지가 상승하거나 간헐적으로 차가 떨거나 시동이 꺼지면 점검대상이다

자동차와 습기는 상극이다. 침수가 되지 않았더라도 폭우에 주차나 주행한 자동차는 반침수차로 위험 수준의 습기를 품고 있다. 햇볕이 좋은 날 본네트와 앞, 뒷문과 트렁크를 모두 열고 바닥 매트와 스페어타이어를 들어내고 흙 등 이물질은 세척, 제거한 후 일광욕을 하여 완전히 말려야 한다. 송풍구의 습기 제거를 위해 최고 단수로 에어컨과 히터도 교대로 약 10분간 작동하여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것도 필수다.

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 제134조에 따라 정비하기 전 반드시 견적서를 교부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만약 견적서를 받지 않고 정비를 의뢰할 경우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과잉정비의 피해를 볼 수 있다. 폭우로 인한 정비는 반드시 두 군데 이상의 정비업소를 들러 견적을 확인한 뒤 결정하고 정비내역서와 관련 영수증을 보관하면 보증수리도 가능하다.

침수된 차는 아무리 정비를 잘해도 고장확률이 높다. 특히 차값과 맞먹는 정비비용이 나오는 심한 침수차는 과감히 포기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보험에서 전부 보상하는 경우 사고로 인한 차의 파손 정도가 심각해 차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전손)가 되거나 수리비가 자기차량손해 보험가입금액을 초과할 때다. 완전히 침수된 차는 모든 오일류와 냉각수, 연료를 모두 1~2회 정도 교환해야 한다. 정비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에어컨 필터와 에어클리너는 먼지가 장마철 습기에 찌들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가급적 교환하는 게 좋다. 차내 필터(에어컨 필터)는 도로상의 매연이나 미세먼지를 걸러주기 때문에 오염이 심하며 필터 크기의 1㎠당 850종의 세균이 존재한다. 자동차 마스크이며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필터는 6개월 또는 1만㎞ 주행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하지만, 장마철 심한 습기 피해로 공조 장치, 에어컨 필터, 송풍구와 주변 관리와 청결 유지가 필요하다. 특히 필터는 마스크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믿을 수 있는 인증제품, 제작사 부품을 사용하고 항균성 필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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