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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문 대통령에게 큰 실망 3가지… 세월호, “얘들아 고맙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헤럴드경제]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크게 실망한 계기 3가지를 밝혔다. 최근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년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주변이 문제라고 하더니, 왜 이제 와서 말을 바꾸었냐”고 물은데 대한 답변이라면서다.

첫 번째는 2017년 대선 후보 토론에서 극력지지자들의 문자폭탄, 상대후보 비방댓글 등 행패를 “민주주의를 다채롭게 해주는 양념”이라고 말했을 때라며, “이 분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때만 해도 아직 대깨문들의 패악질이 막 시작된 시점이라 그냥 넘어갔다”고 했다.

두 번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후 첫 일정으로 팽목항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적은 문구다.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천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적었는데, “(고맙다는)말의 뜻을 합리적으로 해석할 방법을 못찾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진 전 교수는 결정적으로 “조국에 마음의 빚”발언을 들었다.

그는 “올초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했을 때. 그 말을 듣는 순간 모든 게 분명해졌다”며 “이게 그냥 주변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 자신의 문제였던 것이다. 그때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더니, 자신들이 누리는 반칙과 특권은 아예 제도화하려고 한다”면서 “조국의 위선은 그 개인의 위선이 아니라 정권의 위선이자, 민주당의 위선이자, 대통령의 위선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를 목숨 걸고 비호”한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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