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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밤낮으로 개성 인민 걱정뿐”
北, 완전봉쇄 개성에 쌀ㆍ자금 특별지원
리만건, 해임 뒤 당 제1부부장 첫 확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코로나19로 완전봉쇄된 개성에 지난 7일 열차편으로 식량과 자금 등 특별지원물자가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차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완전봉쇄한 개성에 식량과 자금 등 특별지원물자를 전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인민의 이익과 편의를 최우선, 절대시하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당 중앙위가 완전봉쇄지역인 개성시 인민들을 위해 특별지원을 했다”며 “어머니당의 은정어린 특별지원물자를 실은 열차가 7일 오후 개성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당 정무국회의를 열고 개성 특별지원 긴급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지 이틀만이다.

통신은 “당 중앙은 봉쇄된 개성시의 인민생활 안정을 위해 긴급조치들을 연이어 취했다”며 “이번에는 많은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특별지원하는 크나큰 은정을 베풀었다”고 전했다.

개성 당 회의실에서는 특별지원 물자를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으며 리만건 당 제1부부장이 전달사를 했다.

리만건은 전달사를 통해 김 위원장이 개성 완전봉쇄 시점부터 식량과 의약품 등을 긴급보장했고 이번에 도다시 많은 양의 흰쌀과 생활보장금을 보냈다면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밤이나 낮이나 개성시 인민들에 대한 걱정뿐”이라며 “자신의 이 소박한 성의가 개성시 인민들을 격려하고 힘을 보태주는데 도움이 되면 한시름 놓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개성시 인민들이 겪는 불편이자 우리 당의 아픔이고 그들을 돌봐주는 것은 어머니당이 마땅히 해야 할 본분”이라면서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개성시 인민들과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특별물자 전달 행사에서는 토론도 이어졌다.

통신은 “토론자들은 개성시가 봉쇄된 첫날부터 식량과 먹는 기름, 생활용품, 전기, 석탄 보장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마음 쓰시고 오늘은 이렇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또다시 안겨주시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은덕은 정녕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고 진정을 터치였다”고 했다.

한편 부정부패사건에 연루돼 조직지도부장에서 밀려난 리만건이 당 제1부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리만건은 지난 2월 ‘당 간부 양성기지’ 부정부패사건 책임으로 조직지도부장에서 공개해임됐지만 이후에도 김 위원장 공개활동을 수행하며 변치 않은 위상을 과시해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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