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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왁자지껄’ 카카오 공화국 1만명 시대 [IT선빵!]
-2분기 기준 카카오 계열사 임직원 9500여명
-올 1000명 채용 계획…연내 1만명 돌파
-연이어 역대 최고 실적 달성…몸집 불린 카카오
-거침없는 영토확장으로 ‘카카오와 101개 계열사’
[그래픽=김민지·박지영 기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카카오 종사자, 이젠 1만명이다.”

카카오 공화국이 1만명(전체 임직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역대 최고 실적에 몸집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카카오 전체 그룹사 임직원은 9500여명(2분기 기준). 카카오 본사 임직원이 2373명, 종속회사 임직원이 7127명이다. 올해 약 1000여명의 개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연내 전체 임직원수 1만명을 돌파한다.

카카오를 제외한 주요 계열사를 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약 600명 ▷카카오페이 약 570명(7월 기준) ▷카카오모빌리티 약 380명(8월 초 기준) ▷카카오페이지 약 350명 ▷카카오커머스 약 300명 수준이다.

카카오 그룹사 전체 인원 현황(왼쪽), 카카오 주요 계열사 임직원수 현황(오른쪽) [카카오 제공 및 각사 취합]

현재 카카오에 종속된 계열사는 총 101개다(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기준). 올 5월부터 7월 사이에만 5개가 늘었다.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등 전 영역에 걸쳐 공격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이어가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각 분야에 걸친 거침없는 영토확장에 임직원수도 1만명 수준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늘어난 계열사에 CEO도 100여명에 달한다. 본사 포함 101개 그룹사 중 카카오의 이름이 붙은 주요 계열사만 16개. 이들 CEO만 20명이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남궁훈·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 등이 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사태로 닥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바꿨다. 비대면(언택트) 문화 확산에 매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카카오의 올 2분기 매출은 95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2% 증가한 97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이로써 카카오는 연내 분기 기준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잘 나가는’ 카카오에 투자자들의 러브콜도 쇄도한다. 6개월만에 시가총액이 14조 3283억원(2월 6일 기준)에서 31조 9760억원(8월 6일 기준)으로 2.2배 이상 불어났다. 시총 순위도 현대차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카카오의 몸집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2019년에 2018년 대비 약 1000명의 인력이 증가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충원 또는 인수·합병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 중인 자회사의 인원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앞둔 B2B(기업간거래) 플랫폼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신규 사업인 페이, 모빌리티 부문의 인원 증가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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