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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제2069호로 지정된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 모습.[영양군 제공]

[헤럴드경제(영양)=김병진 기자]문화재청은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2호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英陽 縣吏 五層模塼石塔)’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제2069호로 27일 지정했다.

경북 영양군 영양읍 현리 반변천 인근 평지에 자리한 이 탑은 통일신라 말이나 고려 초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탑 주변에서 출토된 용문암막새(8세기 중엽 추정)가 그 역사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불탑 중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탑은 국가지정문화재 196기, 시도지정문화재 296기 등 492기가 있다.

이 가운데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과 같은 전탑계 모전석탑은 총 8기로 희소성이 있는 양식의 탑이다.

조형의 특이성도 나타나는데 제1탑신 동면에 사각형의 감실을 설치하고 입구에 화강암으로 된 문주석을 끼워넣어 감실을 단단히 했다.

문주석 앞면에는 도식화된 문양이지만 세련된 솜씨로 당초문을 양각화한 것은 이 석탑에만 나타나는 특이한 모습이다.

또 벽돌모양으로 석재를 다듬을 경우 각진 위치에 자리하는 모서리 돌들을 둥글게 처리해 탑의 조형에 부드러움을 주고자 한 점도 특이한 사례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내 문화유산을 발굴해 영양의 전통과 문화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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